"산주와 조합원의 산림경영 의지를 북돋우면서 '돈이 되는' 숲과 산림 만들기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수룡(62) 인천산림조합 조합장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공격적 경영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최 조합장은 기술지도와 신용업무에 이어 올 초부턴 상조분야로까지 발을 넓혔다.

지난 3월21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금융본점에 'SJ산림조합 상조상품 판매점-숲처럼'을 개설했다.

SJ산림조합상조회사는 신용평가 최고 등급인 산림조합중앙회가 100% 출자해 전국 142개 회원조합과 공동으로 상조사업을 펼치는 구조다.

산림조합중앙회 자회사여서 부당행위를 할 수 없고 국민은행과 연계돼 있어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된다.

최 조합장은 "산림조합중앙회 수목장림을 활용해 특별분양 우선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화한 덕분에 가입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산림조합과 함께 상조분야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져 아름다운 숲을 가꾸고 국민에게 신뢰 받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산림 녹화, 묘지관리 대행, 수목장림 조성·운영 등 선진 장례문화 경험을 활용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수목장림 조성·운영을 위해 '녹색문화추모사업단'을 가동하는 등 선진 수목장 문화 정착에 공을 들이고 있지요."

최 조합장은 지난해 검단신도시 벌채 부지에서 나온 원목 1만2000t을 수확해 인천지역 원목업체에 납품함으로써 임목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냈었다.

강화군 공무원, 새마을금고 임원을 거쳐 2005년 인천산림조합 평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산림조합과 연을 맺었다.

2009년 조합장 당선 이후 내리 재선을 거듭해 올해로 8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글·사진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