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돈대·원도심·송도 주제 3色 사진전
인천문화재단은 '강화돈대사진전' 등 3가지 역사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해안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축조된 방위시설 강화 돈대를 비롯한 유물·유적 사진을 선보여, 돈대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고 인천시민들의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도모하고자 한다.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는, 인천문화재단 공간문화팀에서 관리하는 문화 예술 공간들의 장소적 특성을 반영하여 '숨은 공간 속 보물찾기'와 같은 재미로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인천의 섬(강화도)과 구도심(동구,남구), 신도시(송도)를 연결함으로써 문화 예술 공간의 트로이카와 같은 3색(色) 매력을 선보인다.


#바다, 돈대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50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서 6월 26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린다.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는 강화도(江華島)와 새로운 국제업무도시의 뱃길을 여는 송도(松島). 전혀 다른 두 '島'지만 하나의 바다를 바라본다.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트라이보울은 강화의 바다 내음과 돈대를 고스란히 옮겨왔다. 조금은 다른 배경일지라도, 이번 전시를 통해 강화의 느낌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6월26일~9월6일, 13:00~17:00, 휴관일 홈페이지 참조)


#강화 돈대를 노닐다

남구 경인로 222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 다목적실에서 6월26일부터 9월22일까지 열린다.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은 강화 돈대와 신록의 숲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들을 전시한다.

인천공연예술연습공간의 1주년 개관과 함께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병인양요의 격전지인 '광성보'와 '덕진진'과 유형문화재로 등록된 각종 돈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만석동에서 개성까지

동구 화도진로 192번 길 3-7, 9, 11 우리미술관 전시관에서 6월26일부터 28일까지 고려의 옛 도읍지였던 개성의 문화유산과 관련된 사진이 전시중이다. 공민왕릉과 개성 첨성대를 비롯한 사진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우리미술관이 위치한 만석동에는 전쟁과 분단의 사나웠던 역사를 살아온 주민들의 기억이 남아있다.

만석동에서 바라본 북녘 하늘은 무슨 색일까. 032-868-9162, www.ifac.or.kr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