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최종보고회 성황리에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외공항사업으로 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파라과이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교통연구원, 유신이 참여한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파라과이 국가 항공발전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 및 IR'을 현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00만달러 규모로 2015년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19개월 간 진행됐다.

파라과이 공공통신부(MOPC)가 국가의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무상원조를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파라과이는 열악한 교통·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물류 및 인프라 플랫폼 중장기계획'을 세워 진행해왔다.

앞서 파라과이 정부는 인천공항의 허브공항으로 성장한 '성공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KOICA를 통해 기술 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

남미 중앙에 위치해 '남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파라과이는 바다가 없는 내륙에 위치하고 물류환경까지 낙후돼 주변국보다 저조한 기업 투자와 낮은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항공여객은 연간 100만명 수준으로 항공화물은 연 1만t, 등록된 여객 운송용 항공기는 2대에 볼과할 정도로 항공산업은 걸음마 수준이다.

인천공항 컨소시엄은 파라과이에 2045년까지 항공여객 1100만 명을 목표로 한 'Journey to Latin America 2045'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항공운송 선진화 정책 등 12개 공항의 중장기 개발 계획, 저가항공사 설립 전략, 항공정비단지(MRO) 조성 등 8개 분야 계획도 전수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