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철·전미현·루카스 타인 'Take over zone'
30일부터 한달간 '공동 교류' 담은 작업물 공개
▲ team project, 릴레이 첫바퀴
▲ 전미현 작가 개인작품
한국과 독일을 무대로 작업을 해 온 세작가의 기획전이 열린다.

대안공간 눈은 30일부터 7월27일까지 한달간 전미현, 최은철, 루카스 타인(Lukas Thein)의 'Take over zone'전을 기획전시한다.

전시제목 'take over zone'은 릴레이경기 중 바턴을 넘겨받는 구간을 뜻하는 말이다.

3인의 작가는 대안공간 눈의 1·2전시실, 자기만의 방, 윈도우 갤러리 모두를 사용하여 한 달여간 그들의 작업을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 전미현, 최은철, 루카스 타인 작가는 모두 독일의 한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번 전시는 세 작가의 독창적인 개인작업과 릴레이 형식의 공동작업으로 구성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년간 서로의 관심사, 작업내용, 대상에 대한 관점,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관에 대한 대화를 나눠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의 교류를 프로젝트로서 담아냈다.

최은철 작가는 인간의 특성 중 사회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다수와 개인의 본질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아이러니 즉, 실제와는 반대되는 모습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장의 컨셉과 규모에 맞게 완성되는 공간설치 작업인 'Sugarcity'를 공개한다.

이 작업은 각설탕을 소재로 한 작업으로서, '설탕소비세(Sugar Tax)'가 사회 계층을 나눠 부익부 빈익빈을 초래하는 현상을 포착하여 이를 '도시'와 결합한다.

전미현 작가도 관계에 집중한다. 전 작가는 관계의 상대성에 관심을 가지고 신선하고 다양한 해석을 찾으려 노력한다. 작가의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닌, 관객의 반응으로 마무리된다. 관객 참여로서 작가가 중요시하는 '관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독일 작가 루카스 타인(Lukas Thein)은 스스로 컬렉터가 되어 전시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오감 중, 시각적 감각을 최대한 끌어내 작가만의 뮤지움(museum)을 연출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그가 모아온 수집품으로 이뤄진 작품 'The Alpsflora of the Alexander Berthold'를 공개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7월 1일 오후 4시 대안공간 눈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031-244-4519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