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안전점검 중 … 전시 내용·이름 바꿔 11월 재개관
건물 균열로 부분 폐쇄조치된 인천 송도 '컴팩·스마트시티'가 도시역사관으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컴팩·스마트시티의 전시시설을 현 인천 도시계획 등이 담긴 시설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맞춰 건설된 컴팩·스마트시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이다.
지상 1~3층에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담긴 전시물로 시민은 물론 인천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해 6월 2층 전시실의 바닥 균열이 심해 1년 넘게 2층 이상 시설은 접근이 금지됐다. <인천일보 6월26일자 3면>
건설 8년 만에 컴팩·스마트시티의 심각한 균열에 건물 상당 부분이 폐쇄됐다. 여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인천 도시 미래가 전시돼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영애(한, 비례)시의원은 "컴팩·스마트시티 건축물의 바닥 균열로 상당 부분이 폐쇄된 만큼 안전 진단 등의 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의 미래 도시 비전과 맞지 않은 전시물을 현 실정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컴팩·스마트시티 바닥 균열이 발견된 지난 2016년 후반기부터 1층 전시관을 제외한 2·3층 전시관을 임시 휴관조치하고 이달부터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벌이고 있다.
특히 컴팩·스마트시티는 탈바꿈 한다.
시는 "인천도시기본계획의 변경으로 2·3층 모형관에 설치된 전시물이 인천의 미래 계획과는 상이한 내용이 전시 중"이라며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의 변경사항을 반영해 전시내용을 보강해 인천도시역사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오는 11월 재개관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이 인천의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면, 인천도시역사관은 개항 이후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역사관에서 개항 이후 인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곳에서 인천의 발전하는 도시 미래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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