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구직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커가는 시기에 교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의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사업' 모집공고를 접했다. 그간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여러 사업들을 보긴 했지만 사업 명에서 느껴지는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신청했다.

올해 3월말부터 영업직무교육과 개별상담이 시작됐다. 나는 상반기 졸업예정자이다보니 상담부분에 있어 하반기 졸업예정자들에 비해 조금 더 미리 집중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맞춤형 서비스를 실감했다. 그래서 이번 교육을 통해 좋았던 점을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 앞으로 보다 많은 친구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첫째, 현직자들의 직접 경험하고 몸소 느낀 영업 관련 실무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그간 책이나 학교수업에서 배웠던 마케팅, 영업, 영업 관리 내용이 실제 업무에서 적용하는 데에 괴리감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 실제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전·현직 담당자들의 강의를 듣게 되니 내가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수정해 나갈 수 있었다.

둘째,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었다. 다양한 기업의 실무 담당자들이 자신만의 PR과 강점을 소개해내는 스킬을 알려줬다. 그 중에서도 재직 시절에 취업 박람회에서 단 시간에 수많은 명함을 받고, 이를 리스트화 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자신의 기업이 다른 사람들 머릿속에 인상 깊게 남는 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당장이라도 영업사원으로서 역량을 발휘할만한 스킬을 얻은 것 같은 만족감을 느꼈다. 이를 면접이나 실제 영업 현장에서도 꼭 적용해보리라 마음먹게 됐다.

셋째, 이미지 메이킹과 모의면접 강의를 통해 실제 면접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서 좋았다. 면접 때 드러날 부끄러움과 수정해야 할 점을 모의 면접을 통해 습득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자세는 어떻게 고쳐야 할 것이며, 면접관과 대화를 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또 강사진으로부터 지속적인 온라인 피드백을 약속받아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무엇보다 개별상담이 있는 월요일 오후와 직무교육이 있는 목요일이 되면 나는 스스로 '내가 구직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직활동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나갔던 것 같다.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날, 함께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컨설턴트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업 참여 소감을 나누었다. 전공은 다양하지만 서로에게 올 한해 모두 함께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제 나는 올 여름 졸업과 더불어 취업에 꼭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구직활동을 시작할 각오다.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사업 직무교육에서 열정강의를 해준 강사 분들에게 감사한다. 늘 밀착 맞춤형 상담을 해준 컨설턴트 분들을 비롯한 학교와 경기도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드린다.

/조영민 중앙대 경영학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