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병호(58) 전 최고위원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권 후보로는 문병호 전 최고위원, 천정배(63·광주 서구을) 의원, 정동영(64·전북 전주병)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 전 최고위원은 당권 후보군 중 유일하게 수도권(인천 부평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문 최고위원은 최근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피력하고 있다.

20일 인천시당에서 가진 당원과의 대화에서는 "반문·반박 정서에 기대 대선 승리를 노렸지만 안철수 후보
와 국민의당의 역량부족, 준비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앞으로 변화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로 볼 때 반문연대와 정서는 당분간 작동될 수 없는 프레임이 됐다"며 "바른정당과 연합하자는 노선은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나아가야할 길은 국민을 믿고 '제3의 대안'을 명확히 가고 새로운 정치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