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3곳 교체 … 국정운영 힘 실릴 듯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인천시당위원장이 다음달 초 민주당 최고위원에 합류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 도입한 권역별 최고위원제도에 따라 최고위원 9명 중 5명이 시도당 위원장이 권역별로 나눠 맡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다음달 초까지 바뀌는 권역별 최고위원은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등 3곳이다.

인천·경기권역 최고위원은 그동안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경기도당위원장이 맡았으나, 이번에 박남춘 위원장이 맡게 된다.

또, 서울·제주는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에서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영남권은 임대윤 대구시당위원장에서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으로 교체된다. 이번에 교체되는 최고위원들은 전임과 마찬가지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다.

이에따라 이들이 참여하는 '추미애 대표 2기 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드라이브가 본격화하는데 힘을 보태는 여당 지도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신임 최고위원들은 내년 지방선거 후보군에 포함돼 관심을 모은다.

박남춘 위원장은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 유력하고, 임동호 위원장은 울산시장 후보로, 김우남 위원장은 제주도지사 후보로 각각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도당 위원장이 권역별 최고위원을 정할 때 지방선거 등도 염두에 두고 임기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