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량 증가·향후 급증 대비 '시설 확장' 잇따라
인천시 중구 남항 아암물류1단지 입주업체들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컨테이너 물량 증가로 창고·물류센터 등 시설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아암물류1단지에 위치한 냉동·냉장 물류업체 콜드프라자는 최근 냉동냉장창고 2개 동(연면적 각각 633㎡, 329㎡) 신축을 위한 시행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증가하면서 물품 하역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창고를 짓는 것이다.

또 다른 물류업체 프로젠스는 대형 냉동냉장창고를 짓는다.

연면적 7106㎡에 달하는 지상 8층 규모 창고를 신축하려고 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내년 초 착공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는 중이다.

프로젠스 관계자는 "처리 물량이 증가한 까닭도 있지만 앞으로 인천신항에 미주 노선이 추가되거나 유럽 노선이 개설되면 물량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돼 대비 차원에서 시설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업체 화인통상도 물류센터를 증축한다.

화인통상은 27억여원을 들여 기존 물류센터 규모를 5403㎡가량 넓힐 계획이다.

지난해 아암물류1단지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23만9797TEU로 2015년(21만9597TEU로)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올 1·4분기엔 8만8534TEU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아암물류1단지에서 물량 증가로 규모를 키우는 회사가 늘고 있다"며 "아암물류1단지의 물류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암물류1단지엔 물류업체 16곳이 터 잡고 있으며 이 곳에 보관된 화물은 분류작업을 거쳐 전국 각지로 분산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eh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