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30 비전 선포 2주년 … 효율 개선·일자리 15만개 창출도
경기도가 '에너지비전 2030' 선포 2주년을 맞아 신재생 에너지기금 500억을 조성, 에너지자립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20조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015년 6월 도와 도의회, 31개 시·군, 공공기관, 도민이 함께 추진하는 중장기 에너지정책인 '에너지비전 2030'을 선포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3년 기준 29.6%인 도내 전력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전체 전력생산량의 6.5%에 불과한 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에너지비전 선포 이후 2013년 29.6%에 불과했던 전력 자립도를 2014년에는 27.4%, 2015년에는 42.9%까지 끌어올렸고, 태양광 발전량 역시 2013년 80Gwh에서 2014년 158Gwh, 2015년 233Gwh까지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30년경 전력자립도 70% 달성 및 신재생 에너지 비중 20% 확대 등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앞으로 경기도와 전라남도 상생협력을 통한 태양광 발전소 건립과 지난 2016년 1월 출범한 '에너지자립 거버넌스'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정책 전문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에너지비전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경기도 에너지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으며 향후 5년간 에너지기금 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에너지기금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개선사업 분야,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관련된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민간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이 연정 정신을 기반으로 에너지비전을 선포한 지 어느덧 2주년을 맞게 됐다"며 "앞으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해 경기도가 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