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사연 논란
자신을 현직 경찰의 부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성매매하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겨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달 22일 A씨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임신 중 집 나간 경찰 남편, 집 나간 지 두 달 만에 50만원 보내왔다"는 사연을 썼다. A씨 설명에 따르면 현재 임신 중으로 16개월 아이와 사는 상황에서 경찰 남편 B씨는 두 달가량 집에 오지 않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임신 중인 아내와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간 이유를 여자 문제 때문으로 봤다. A씨는 "온갖 바람을 다 피웠을 때도 용서해줬는데 이제 와서 바람은 내 탓이라고 한다"며 "자긴 잘못 하나 없으니 못 살겠다며 싸우고 나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스마트폰으로 다른 여성과 대화한 내용을 올렸다. 이 중에선 조건만남으로 의심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언론사 사이트 주소를 링크하거나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는 공공기관 사이트 주소를 안내했다.

"부부 관계는 양쪽 얘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면서도 "경찰관 성매매가 사실이라면 엄중하게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는 식의 댓글도 많았다. B씨는 인천 부평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부평경찰서 관계자는 "추후 B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직 한 쪽 주장만 있어 정확한 혐의나 조사 방향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