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마켓' 참가
한복체험·맥간공예 작품 전시도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관계자들이 23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자매도시 마켓'에 참가해 수원시와 한국을 알렸다.

2년마다 개최되는 프라이부르크시의 '국제자매도시 마켓'은 자매도시 간 교류·협력을 위한 행사다. 23~24일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영국 길포드, 프랑스 브장송, 이탈리아 파두아, 미국 매디슨, 이란 이스파한 등 프라이부르크의 12개 자매도시가 참가했다.

독일 남서부의 중소 도시 프라이부르크는 세계적인 '녹색도시'다. 수원시는 2015년 프라이부르크 시와 국제자매결연을 맺고 친환경 교통,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 환경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국제도시마켓이 열린 이틀동안 수원시 부스에서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 우윤숙 맥간공예가가 준비한 전통 맥간공예 작품 20여점을 전시해 현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상수 원장은 디터 잘로몬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맥간공예 작품 '장끼와 까투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보리줄기를 재료로 하는 맥간공예는 동양의 목칠공예 기법과 서양의 모자이크 기법을 접목한 예술 장르다.

전통 궁중한복 체험행사도 열었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임금이 집무 시에 입었던 홍룡포를 비롯해 당의(조선시대 여성 예복), 세자복(왕세자 옷), 구군복(조선시대 무관 군복) 등 전통 궁중한복을 입어보며 즐거워했다.

국제교류센터는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은 모습을 즉석 사진기로 촬영해 사진을 선물했다.

염태영 시장은 "세계 각국 도시간 연대와 협력으로 테러, 내전, 기후변화와 같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도시간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