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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고 아이스하키팀 대명킬러웨일즈가 차세대 공격수 이영준(26)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대명은 22일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3-2014 신인왕이자 국가대표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는 이영준(26)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이영준은 인천 연성초등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2001년과 2002년 전국대회 49연승과 전국대회 12연패, 동계체전 2연패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었다.

당시 세워진 전국대회 49연승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인천 연성중 재학 중 캐나다 유학을 떠났다 돌아와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한 이영준은 2012년 안양 한라 소속으로 아시아리그에 데뷔, 2013-2014시즌에 17득점/32도움(49포인트)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당시 기록한 49포인트는 신인왕 수상자 중 역대 2위(1위는 2005-2006시즌 니시와키 마사히토 54포인트)로 높은 기록이다.

또 2015-2016시즌에는 100경기 출장과 동시에 24년 256일 만에 100포인트를 달성, 당시 정규리그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리그에는 4시즌 동안 128경기에 나서 114포인트(33득점, 81도움)를 올렸다.

U-18, U-20 대표팀을 거친 이영준은 2012년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5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 I-B그룹)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 2017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 I-A그룹) 폴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국가대표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m 84, 75kg인 이영준은 몸놀림과 퍽 컨트롤이 유연하고, 시야가 넓어 공간을 이용한 패싱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완 부단장은 "퍽을 뺏기지 않고 수비지역에서 공격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시원함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영준은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사정으로 리그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인천에서 태어났는데 대명도 연고지가 인천이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명은 '섬머 트레이닝(아이스하키팀이 7월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훈련하거나 연습경기를 치르는 훈련)'에 앞서 오는 23일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1박 2일 동안 2017 선수단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