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저지대 10곳 현장 조사

이달 24~26일 슈퍼문(Super moon) 현상으로 인천 소래포구 등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여름철 수온 상승 등으로 해수면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슈퍼문 대조기 기간 동안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안 저지대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지역은 인천 소래포구 등 모두 10곳이다. 최근 3년 내 침수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는 곳으로 침수 발생 시간과 높이, 범위 등을 조사한다.

슈퍼문 기간 동안에는 달의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사 기간인 26일 오전 6시21분쯤 인천에서 최고 해수면 높이는 최대 957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문 현상으로 올해 5월27일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일부 가게에는 하수가 역류해 한 때 물이 차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현장관측 자료를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를 통해 예측한 내용과 비교·확인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또 4단계 위험 분류(관심·주의·경계·위험)의 판단 기준이 되는 해수면 높이 기준을 검증·개선하는 데 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