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자료수집·조사 … '일반화 동시착공' 주민 여론따른 방법 제시키로
촛불시위까지 벌이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동시 착공을 주장했던 인천 서구의회가 특위를 구성해 현안 해결에 나선다.

22일 열린 제217회 인천시 서구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점검 특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이용창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이번 특위는 서구 원도심 최대 현안인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조속 추진을 위해 꾸려졌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서구의원 7명으로 구성돼 올해 12월21일까지 자료수집, 주민 및 전문가 의견 청취, 현장방문 등을 진행한다. 그동안 서구지역 주민들은 인천시가 당초 계획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단계별 추진을 놓고 반발, 이달 2일부터 촛불시위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후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 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동시 착공이 받아들여지면서 16일부터 촛불시위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최근 시는 3단계에 걸쳐 2026년까지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후 '전 구간 동시 착공'으로 방향을 전환, 3년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 일반화 특위는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검토하는 동시에 서구에 적합한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로 지역이 나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다 지역 발전 역시 원활하지 않았던 만큼 조속 추진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맞물리며 서구지역 원도심 대표 현안지역인 루원시티 사업 개발도 점검해 본다는 방침이다.

이용창 특위 위원장은 "애초 계획대로라면 3단계로 가장 늦게 일반화도로가 됐을 서구지역 사업이 빨리 진행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사업이 서구지역 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