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내달 13일 토론회 … 지역특화 정책마련 여부 관심
인천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방분권에 대한 지역 공감대 조성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잇달아 개최하기로 했다.

관련 토론회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인식 확산과 더 나아가 인천지역 특화 지방분권 정책 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인천사회복지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국민참여·지방분권형 개헌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뤄질 개헌을 앞두고 국민참여를 통한 개헌방안과 실질적인 지방분권형 개헌 방안을 인천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 김명희 평화복지연대 협동처장, 박찬훈 인천시 정책기획관, 차준택(민·부평구4) 인천시의원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이번 개헌과 지역분권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방분권 실현과 직접민주주의 확장을 위한 '촛불시즌2'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와 별도로 내달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지방분권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회 개헌특별위원회·인천발전연구원과 함께 공동주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발제 역시 이기우 교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개헌특위 및 인발연에서 관련 전문가를 토론자로 초빙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시민단체로는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6월 말쯤 토론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참석하는 일부 교수들이 학회 등으로 인해 일정 조율이 쉽지 않다고 해 부득이 7월로 늦추게 됐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