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인빌리지'서 명칭 변경 … 도 - 포천시 업무협약
▲ 22일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들이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K-디자인빌리지'가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도는 22일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브랜드 네임으로 확정된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사업조성지인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의 고유지명과 디자인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로 공식 풀 네임(Full name)은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다.

도와 포천시, 입주희망 단체들은 이날 네이밍 선포식 및 산단 조성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관 간 긴밀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먼저 도와 포천시는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제반 절차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과 적기에 산업단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입주희망 민간단체들은 단체에 소속되거나 디자인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산업단지에 최대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독려하고 기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약 44만㎡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원에 약 1349억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되며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유일의 디자인 단지인 고모리에를 계기로 경기북부가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모리에 완성될때까지 경기도와 포천시가 상생협력을 통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은 "고모리지역에 경기 디자이너마을이 조성되면 고용 창출과 세수증대,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포천시를 비롯해 경기북부지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포천시 또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운·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