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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대명킬러웨일즈


인천 연고 아이스하키팀 대명킬러웨일즈가 'FA 대어'이자 국가대표 특급수비수 브라이언 영(30)을 영입하며 선수 보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명은 국가대표 수비수 브라이언 영(30)과 FA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일 국내 최초로 NHL 감독 출신의 케빈 콘스탄틴(58)을 선임한 데 이어 두 번째 NHL 출신의 영입이다.

이기완 대명 부단장은 "상대 공격수의 기세를 꺾을 만한 보디체킹이 일품이고, 경험이 많은 수비수"라며 "지난 시즌보다 높은 성적과 목표를 위해서는 힘과 노련미를 갖춘 수비수가 절실한데 그 2가지를 모두 가진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1m85, 86kg의 우람한 체격을 가진 영은 캐나다 출신으로 2004년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지명됐다.

OHL(온타리오하키리스) 피터버러 페테스에서 4시즌 동안 186경기에 출장, 30포인트를 기록한 뒤 2006년 NHL에 데뷔했다.

이후 브라이언 영은 2007년부터 AHL(미국 캐나다 2부 프로리그) 소속 스피링필드 팔콘으로 이적해 144경기를 소화했다.

영은 2010년 하이원으로 이적해 처음 아시아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지난 7시즌 동안 262경기에 나서 187포인트(39득점, 148도움)를 기록했다.

데뷔 2년 차였던 2011-2012시즌에는 46포인트(4득점, 42도움)로 수비수 중에서 최다 포인트를 올렸고, 리그 베스트 디펜스 상을 받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영은 2014년 사촌지간인 마이클 스위프트(29)와 아이스하키 귀화 선수 2호가 됐고, 이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8강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은 "대명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나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기대도 크다"며 "선수 보강이 더 이루어져 팀내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대명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명은 수비수 영을 시작으로 공격력 강화와 견고한 수비라인 구축을 위해 선수층 보강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