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7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인천상징물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고, 아라출렁다리 사업은 백지화됐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1일 제5차 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을 일반회계 6조4901억원, 특별회계 2조6051억원 등 총 9조951억원으로 조정했다.

전체 규모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각 상임위에서 증액하거나 삭감한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대폭 조정됐다. 일반회계에선 상임위 삭감 예산 15억1000만원이 되살아나고, 증액 예산 13억6669만원이 삭감됐다. 예결특위는 3억5257억원을 추가 증액했다.

일반회계 사업에서 인천 상징물 디자인 예산 5억원은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지만 예결특위가 3억원을 부활시켰다. 중국자매우호도시 교류협력 실무회의 예산 3926만원은 기획행정위가 전액 삭감한 대로 예결위를 통과했다.

특별회계에선 상임위가 늘렸던 예산 23억5300만원이 대폭 삭감됐다. 예결특위는 37억5000만원을 추가로 증액하고, 60억5000만원을 줄였다.

특별회계 사업 가운데 아라뱃길 아라출렁다리 조성 사업비 37억5000만원은 예결특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계양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사업비 23억5300만원도 상임위에서 신규로 들어갔지만 예결특위가 전액 삭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