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8만여개 창출 홍보 불구 지난달 고용률 0.3%p 하락
인천시가 민선6기 들어 일자리 8만 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3900여개, 외국인 투자 기업 13개를 유치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인천 고용률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인천시는 17개 외국인 투자 기업을 유치해 3만9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문을 연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1만명) 등 4개 기업은 입주를 완료했고, 유진로봇·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 13개 업체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다. 시가 외투기업으로 꼽은 목록에는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청라 하나금융타운 개발 주관사인 하나아이앤에스, ㈜인천신세계도 포함돼 있다.

국내 기업도 3900여개를 유치해 4만1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시는 밝혔다. 이들 기업의 일자리 창출 규모를 합치면 총 8만 개인데, 여기엔 올 하반기 착공하는 인스파이어·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가 각각 1만 개씩을 차지한다.

4000개에 가까운 기업 유치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인천시 고용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인천시 고용률은 62.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3%p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률도 4.8%로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인천시 실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3.6%를 훌쩍 웃돈다.

지난달 인천의 취업자는 154만9000명, 실업자는 7만8000명이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