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농민단체 항의 집회
"농가는 가뭄고통 심한데
수익 장사에만 열 올리나"
시·시의회 무책임도 비난
"농가는 가뭄고통 심한데
수익 장사에만 열 올리나"
시·시의회 무책임도 비난
20일 전국농민회 안성농민회와 카톨릭농민회 안성시협의회 소속 회원 20여명은 안성농협 하나로마트 입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 판매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20여년 관측 이래 최대의 가뭄으로 우리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농민들의 농산물 판매를 해야 할 안성의 지역농협들이 수입농산물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농협이 수입과일, 수입농산물을 팔지 않아도 수입농산물을 살 수 있는 곳은 많으며 농협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수입농산물 판매하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 안성시의 세금이 홍보비로 지원받는 안성의 농협들이 수입농수산물 판매를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며 "안성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를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안성시와 시의회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우리 농어민들을 죽이는 수입 농산물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며 "우리 안성 농민들은 각 농민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입농산물판매 반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관호 농민회 사무국장은 "관내 지역농협마트에서 수입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내 모든 농협마트에서 수입농산물 판매가 중단되는 날까지 지역농협을 돌며 매주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안성=오정석 기자 ahhims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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