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검색어 '송도' 5만1011건 중 부정 1만246건
개항장·주권선언·가치재창조도 긍정적 요인 多
인천 시정을 바라보는 시민의 생각은 어떨까.

'인천개항장'과 '인천주권선언', '인천가치재창조'에 시민들은 긍정적으로, '미세먼지정책'에는 부정적이었다.

인천시는 각종 매체에서 보인 '주요 정책에 대한 인천시민의 생각' 분석 결과를 20일 내놨다.

시는 지난 2016년5월22일부터 2017년 5월22일까지 12개월간 블로그와 뉴스, 트위터 등의 수집채널 검색어를 빅데이터 공통기반(혜안, www.insight.go.kr)을 활용해 분석했다.

가장 많이 검색된 '송도'는 5만1011건 중 긍정 3만2942건(64.6%), 부정 1만246건(20.1%)였다.

시는 "2017년 3월에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과 송도글로벌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으로 긍정 수치가 최고점에 달했다"며 "그러나 비싼 집값과 교통혼잡 데이트로 부정적 의견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인천개항장'은 1399건 검색어 중 긍정 938건(67.5%), 부정 238건(17.1%)로 집계됐다.

시는 "인천시티투어 1만명 돌파, 한국 최초 인천 최고를 찾아 떠나는 역사탐방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인천문화재단 논란, 중국어선의 서해 불법조업, 해양박물관 특혜 의혹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언급했다.

민선6기 핵심 시책인 '인천 주권 회복'은 비록 596건 밖에 검색되지 않았지만 무려 431건(72.3%)이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 등 원도심 사업이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된 만큼 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

인천 시민은 '미세먼지'에 대해 전체 112건 검색 중 긍정 46건(41.1%)보다 부정 51건(45.5)가 많았고, 'PM10', '주의보', '실외운동', '노약자', '호흡기 환자' 등이 검색됐다.

시가 새 인천 브랜드로 결정한 'All ways INCHEON'에는 검색 건수 260건 중 긍정 105건(40.4%), 부정 99건(38.1%)으로 아직 시민 혼란이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일자리'와 '경인고속도로'가 각각 6458건(50.6%), 1845건(55.3%)로 시민 지지를 받는데 부족했고, 지난해 개통된 '인천지하철 2호선'에는 긍정 답변이 1157건(46.5%)로 그쳐 사고와 문제, 고장, 불편 등의 시민 호소가 상당하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