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표·김순주 '집 이상의 집'展 … 강화도 주택 겸 공방 소개

768226_296133_0625.jpg
1`.png

건물과 주변 풍경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어떤 모습일까.

인하대 출신 부부건축가 권형표·김순주의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 '집 이상의 집(More than House)'이 다음 달 31일까지 인천 중구에 있는 '문화살롱 花요일 한뼘갤러리'에서 열린다.

'집 +α(알파)'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인천 강화도에서 작업 중인 주택 겸 공방 '사소한 공방 다을'을 소개한다. 전시는 모니터를 통해 5분 정도의 슬라이드 영상과 건축 모형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집만 지으려다 다른 용도의 공간을 더한 경우나 집이 아닌 건물을 짓다가 집이 더해지는 등 집에 다른 목적의 공간이 덧붙여진 '집 +α'의 건축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건축학적 접근과 개별적인 사연, 이후의 풍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건물이 가지는 도시에서의 의미나 주변과 어울리는 풍경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했다"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오는 27일 오후 7시엔 관람객과 직접 전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권형표·김순주 부부는 지난 2009년 서울에서 바우건축을 설립해 도시·건축을 중심으로 가구 등 제품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 금천 '공공의 방', 종로 '느린 날' 등의 작업을 통해 도시 공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구 신포로23번길 80, 010-3475-7011

/글·사진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