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수영장이 민간 위탁을 통해 주민 체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매립지 영향권 주민 약 4만여명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최근 열린 상생협의회 간담회에서 '드림파크 수영장 위탁 운영 계획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SL공사와 공사지역운영위원, 주민지원협의체 위원 등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는 드림파크 수영장을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시적 위탁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영장 운영자는 경쟁입찰로 선정된다. 위탁 기간은 2년이다. 위탁 운영되는 동안에도 SL공사가 총괄 관리를 맡는다. 매립지 영향권 주민 약 4만여명에겐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드림파크 골프장(CC)을 이용하지 않는 지역 주민까지 체육시설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것이다.

주민 할인으로 인한 손실액은 드림파크 CC 수익금으로 메운다. 예상 손실액은 첫해 8억여원, 그 이후로는 연간 5억여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생협의회는 2015년 7월 제16차 본회의에서 주민 이용 혜택에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 12억2000만원도 편성했다.

상생협의회 관계자는 "다음 달 회의에서 주민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위탁 운영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