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음식 박람회서 3일간 5400인분 동나
▲ 18일(현지시각) 미국 아스펜에서 열린 제35회 '푸드&와인 클래식' 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와 객실승무원들이 행사 참가자들과 어울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음식 박람회에서 기내식 비빔밥으로 미국인 입맛을 사로 잡아 호평을 받았다.

19일 대한항공은 미국 아스펜에서 열린 '제35회 푸드&와인 클래식' 에서 비빔밥 기내식을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푸드&와인 클래식 매년 6월 미국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서 열리는 행사로 미국 타임사가 개최하는 음식 및 와인 축제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유명 요리사와 와인 전문가들이 참가해 80여개의 조리 시연과 요리 경연 대회를 펼치고 있다.

8년째 참가 중인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에서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가 조리 장면을 직접 시연하고 비빔밥의 유래와 조리법을 소개했다.

또 완성된 음식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직접 나눠줘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은 비빔밥에 대한 미국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 행사기간 3일 동안 준비한 5400인분의 시식용 비빔밥이 동이 났다.

콜로라도 주 아스펜은 미국 내 고급 스키 리조트로 알려진 곳으로 매년 이 행사에 방문하는 인원이 5000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국 상하이,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 여행 박람회에서 비빔밥을 소개하고 있다.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 식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려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7년 기내식 비빔밥을 일반석에 선보여 이듬해 기내식 분야 상인 '머큐리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기내식에 청정 식재료를 사용해 꾸준한 품질 개선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건강한 기내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