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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 수색이 이뤄지는 전남 목포 신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가 발견됐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께 선체 외부 선미 인접 구역에서 치아 1점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부두 바닥 위다. 선체 내부에서 꺼낸 지장물 가운데 고철을 옮기는 동선에 속하는 지점이다.
 
수습본부는 치아가 3∼5층 객실부 44개 수색 구역 중 한 곳에서 거둬들인 지장물 사이에 끼어있다가 고철 운반 과정에서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아가 1점에 불과해 신원 확인을 위한 치열 감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치아를 유해 상태로 수습했던 미수습자 3명의 턱부위와 대조해 정밀감식이 필요하면 원주 본원으로 보낼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객실부 44개 구역 중 3층 두 곳과 5층 한 곳 등 3개 구역에서 지장물을 꺼내며 1차 수색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지장물이 쌓인 높이는 0.5∼0.8m에 불과하지만, 3층 중앙부 로비·식당 구역에 지장물이 뒤엉켜있어 1차 수색 종료 시점은 애초 예측했던 19일에서 하루 정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습본부는 객실부 2차 수색과 함께 화물칸에서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본부는 화물칸 진입을 위한 선미 추가 절단이 세월호 선체 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술 검토 결과를 토대로 선체조사위원회와 수색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