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미국도 51도?…지구촌 곳곳 때 이른 폭염으로 몸살

2017년 06월 19일 10:38 월요일
이미지 6.png
▲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지구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최소 62명의 사망자를 낸 포르투갈 화재도 이상고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하는 '마른 뇌우'는 기온은 높고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다.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는 마른 뇌우는 고온으로 물이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버리는 건조한 환경에서 번개가 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미국 서부지역에서 자주 나타나며 야생에서 일어나는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포르투갈은 최근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대형 화재가 발생한 레이히아 주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 외에 다른 3곳에서도 화재가 일어났다.

미국에서도 폭염으로 기상청이 폭염 경보까지 발령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중부 베이커스필드와 프레즈노, 새크라멘토 등은 지난 주말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돌았으며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18~21일 사이 최고 화씨 120도(섭씨 4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애리조나 남부와 캘리포니아 중부 등지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또 미 아메리칸항공은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9∼21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애리조나 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출발·도착하는 항공편의 이용을 피해줄 것을 승객들에게 권고했다.

가뜩이나 더운 중동에선 기온이 최근 사흘 연속 섭씨 50도를 넘기며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기상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부다비 부근 리와 사막 마디나트 자예다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50.8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낮과 17일에는 리와 사막 메자이라 지역의 기온이 각각 51.5도, 50.5도까지 치솟았다.

이란 아흐바즈, 쿠제스탄 등 이란 남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5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 지역 한 대학기숙사에선 학생들이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상고온으로 인한 재난 피해가 속출하지만 폭염으로 예상치 못한 호황을 맞은 지역도 있다.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 서부 데스밸리는 최근 기온이 화씨 120도(섭씨 49도)까지 치솟자 극한 체험을 해보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 지역 온도는 오는 20일 화씨 124도(섭씨 51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인근 파나민트 스프링스 리조트의 한 직원은 "온도가 화씨 120~125도일 때 평소보다 관광객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미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 상에서 이런 온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손가락으로 꼽히는데 그중 하나가 데스밸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그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