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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지난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7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안산은 지난 3월 홈 개막전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대전을 2-1로 누르며 역사적인 홈 첫 승리의 제물로 삼은데 이어 원정 첫 승리까지 대전을 상대로 기록하면서 그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안산은 지난 11라운드 아산전 홈 승리 이후 6경기만의 승리를 따내면서 4승4무9패(승점 16점)로 수원FC와 무승부를 거둔 서울 이랜드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8위 자리를 지켰다.

안산은 후반 23분 라울의 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약간 길게 올라온 장혁진의 크로스를 오른쪽에서 정현식이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밀어 넣었고, 그 공을 그대로 라울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완벽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주도권을 잡은 안산은 후반 32분 장혁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그대로 박한수의 머리에 연결되면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대전 레반의 만회골을 끝으로 경기는 2-1 안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흥실 감독은 "무승부를 기록했던 지난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도 조금 더 운영이 좋았다면 승리를 할 수도 있었다"라며 이번 원정에서는 경기 운영적인 측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