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
남측위, 회담 재개 촉구
6·15 공동선언 발표 17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경기본부'는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17주년 경기지역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도당 위원장, 강득구 연정부지사, 양경수 민주노총경기본부 본부장, 이정희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해 조속한 남북간 회담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6·15공동선언 이후 화해와 협력의 시대 10년 동안 우리는 매일 매일 작은 통일을 만들어갔다"며 "그러나 희망과 기쁨에 찬 6·15시대는 9년 동안 실종되었고 반목과 대립, 고립정책은 이른바 신냉정구도 만들어 우리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지난 9년의 냉전과 분단의 시대를 넘어 제2의 6·15시대를 만들어가는 역사적 순간에 서있다"며 "제2의 6·15시대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 통일을 이루어 가는 시대이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경기본부 박상철 집행위원장은 "남북문제해결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대화를 통해서 개성공단, 이산가족, 금강산 관광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측 위원회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와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 및 문화제를 열고 '8·15서울대회', '전민족대회', '10·4선언 10주년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해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2000년 6월15일 남북은 공동선언을 통해 ▲자주적인 통일 문제 해결 ▲1국가 2체제 통일방안 협의 ▲이산가족 문제해결 ▲남북 간 경제협력을 통한 민족경제 발전 등을 합의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