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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시우타임'의 주인공 송시우가 다시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다.

지난 4라운드 수원전(3대 3 무승부) 득점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송시우는 2라운드 전북원정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더니 이어진 13라운드 전남원정에서도 또 다시 한 골을 뽑아냈다.

이렇듯 다시 부활한 송시우가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8일 일요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여기서 골을 노리는 송시우는 2016년 인천의 특급신인으로 등장, 영플레이어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28경기에 출장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시우 타임'이라는 별명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일 정도로 후반전에 보여준 송시우의 폭발력은 상대에게 위협적이었다.

특이하게도 지난 시즌 출전한 28경기 중 20여경기가 교체 출전일 정도로 그는 특급 조커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 순간 중요할 때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거나 무승부를 만들어냈으며 송시우는 2016년 인천의 K리그 클래식 잔류하는 데 누구보다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송시우는 지난 시즌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 출장한 경기에서 1~3라운드 슈팅 1개를 비롯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듯 보였다.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보낸 신인선수는 2년차에 심한 부진을 겪게 된다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도 나왔다.

실제 송시우는 4라운드 수원전 이후 긴 침묵을 이어갔다.

하지만 13라운드 전북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당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잘 안 풀려서 마음고생이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낸 바 있다.

이후 그는 14라운드 전남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면서 자신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현재 최하위에 쳐져있다. 지난해 역시 리그 초중반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반전의 기회를 만든 선수가 바로 송시우다.

팬들이 송시우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기도 한 이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