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본산 집적화 등 … 인발연과 협의거쳐 내달 진행
인천시는 올 하반기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할 17건의 정책 연구과제를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각 부서에서 희망한 34개의 정책 연구과제에 대한 심사를 통해 중복되거나 수행이 불가한 연구과제를 추려 최종 확정 지었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인천 문화예술 본산 집적화'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문화주권을 발표하며 해당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예총, 민예총 등 예술인의 활동 본산을 시민 가까이에서 활동하도록 터전을 조성해 시민과 예술인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연구과제에 선정됨에 따라 실효성과 이전 위치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시는 민간 자본을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2025년까지 왕복 6차로 지하도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지상에는 공원 등 8만㎡ 녹지공간을 만든다.

인발연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의 세부적인 활용방안과 주변지역 개발 방안 등을 제시하게 된다.

해양항공국에서 의뢰한 '인천시 항공산업 정책 방향', '인천 항공우주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 안은 병합해서 연구키로 했다.

시는 항공 산업을 민선 6기 핵심 사업이자 8대 전략사업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본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천의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본다.

이 밖에 ▲인천 희망의 숲, 조성평가 및 발전방향 ▲화물 공영차고지 및 주차장 확보 종합계획 연구 ▲인천의 가치 자원의 산업화 방안 등이 정책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이들 과제는 인천발전연구원과의 협의를 거쳐 연구 범위 등을 조정하게 되며 연구 수행기간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