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황소자리유성군에서 떨어져 나온 소행성들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체코의 천문학자들이 7일 밝혔다.
AFP에 따르면 체코과학아카데미 천문학자들은 황소자리유성군의 유성 144개를 분석해 직경 200∼300m 크기의 2개 이상의 소행성으로 된 새로운 무리를 탐지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아카데미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발견된 무리에는 탐지된 것과 비슷하거나 더 큰 수십개의 미(未)탐지 소행성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지구가 이런 소행성들과 맞닥뜨릴 위험성이 수년에 한 번씩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함께 움직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구는 몇 년에 한 번씩 3주 정도 소행성들과 조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카데미는 "이 기간 직경이 수십m에 이르는 소행성과 충돌할 가능성이 현저히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행성들은 쉽게 부서질 수도 있지만, 이 정도 크기면 대기권 깊숙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지구에 실제적인 충돌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는 "지구의 일정 지역 또는 대륙 전체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소행성들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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