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하굣길 길동무·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등 추진
고령사회 대응센터·점자도서관 설치 등 '복지 향상'도
인천시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신규사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7개 분야 27개 신규 사업을 확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부의했다고 6일 밝혔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지킴이) 사업에는 15억9300만원을 반영했다. 인천시내 초등학교 248개소당 하굣길 지킴이 2명씩을 배치키로 했다.

지킴이는 여성과 노인 등 취업 취약계층으로 선정해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안심 앱 '어디GO' 구축 사업도 실시한다. 여성과 아동, 홀몸·치매노인, 정신지체아 등 사회취약계층의 위치 등을 알리는 안심앱 개발과 시스템 구축·운영비로 5억1600만원을 잡았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어린이 키즈폰 '바다라' 안심서비스의 단말기와 통화료가 지원된다. '바다라'는 위급 상황시 학부모와 경찰에 위치와 경로를 알리는 안심서비스다.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인천시내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 2231곳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한다. 1대당 50만원씩 계산해 총 11억1600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환경미화원, 주차관리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호흡기 건강 취약계층 20만명에게는 미세먼지를 대비할 수 있는 마스크를 보급한다. 식약처에서 인증받아 미세먼지 투가 방지 효과가 있는 KF80 마스크를 1명당 5개씩 지급한다.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들도 준비한다.

4억4700만원을 들여 제물포스마트타운 내 고령사회 대응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센터는 노인복지 연구와 정책을 개발하고 예비노인세대를 위한 구인구직 등 인생 재설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양보호사 등 돌봄종사자를 위한 직무교육과 고충상담도 실시한다.

남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천점자도서관을 만든다. 이번 추경에는 4억원을 반영해 각종 집기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총 21억70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도서관은 오는 11월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7785억원을 증액하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총 예산은 8조3166억원에서 9조951억원으로 늘어난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