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비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중 소년재판에서 '6호 처분'을 받은 소년범을 대상으로 축구대회를 연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오는 8일 오전 9시 파주 NFC(전용축구장)에서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제2회 보호청소년 축구대회 슈팅★스타 개최한다고 밝혔다.

6호기관은 법무부 산하의 공적 시설인 소년원과 달리 사회복지법인 또는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위탁기관에 6개월간 감호 위탁돼 그곳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로 재비행을 저지르지 않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작년 1회대회때는 축구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이 보호소년들을 위해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고 올해에도 스포츠스타가 보호소년들과 토크타임을 갖고 선물을 증정하며 개그맨 정범균씨가 재미있는 해설 및 사회를 맡기로 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6호기관 소년보호기관은 로뎀청소년학교(제천 소재), 살레시오청소년센터(서울 소재 남자), 효광원(대전 소재)과 보호처분을 마친 부산 지역 소년들로 구성된 만사소년축구단과 보호소년, 6호 기관 및 법원 관계자 등 총 33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천종호 부장판사의 시축을 시작으로 하루동안 전·후반 20분씩 모두 4경기로 나눠 오찬을 겸한 스포츠스타와의 만남, 번외게임(스나이퍼 슈터 콘테스트),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정종관 의정부지방법원장은 "이번 슈팅★스타를 통해 비행소년에 대한 재판으로 임무를 마치는 기관이 아니라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사회로 나왔을 때 재비행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후견인과 같은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정부 =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