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진로체험 탐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 사회기관, 지역사회도 함께 해야 한다.

그 중 학생의 미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기업, 사업장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시·군에서도 버스지원 등 활발한 진로체험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경기 자유학년제 확대실시에 맞춰 올해 4월부터 도청을 진로체험 학습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도의 진로체험 탐험 프로그램은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미래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 응시원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5명 정도 그룹별로 나눠 재난상황실의 모니터 등을 탐방하고 방송실의 앵커를 체험하며, 언제나민원실·도의회 본회의장 등의 시설을 견학한다.

또 법률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을 사전수요 파악해 20분간 무료법률상담실에서 변호사 등과 상담 및 인터뷰도 한다.

이후 그룹별로 2개 부서를 각각 30분씩 방문해 환경·교통·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의 역할, 공무원으로서의 보람 등을 OX퀴즈, '황금열쇠를 받아라' 미션으로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조별로 소감발표, 설문조사, '그대여! 꿈을 갖자'는 구호와 함께 기념촬영으로 2시간30분가량 진로체험이 운영된다.

그간 3회 운영에 따른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만족한다는 의견이었으며, 매회 운영할 때마다 학부모로 구성된 진로가이드와 현장교사에게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나가고 있다.

보다 나은 진로체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도내 소재한 지역내 행정기관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에 대한 전문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현장 학교교사와 지역 진로체험지원센터로 구성된 20명의 전문 인력을 통해 '경기도 맞춤형 진로체험 서면 컨설팅'을 구축했다.

6월부터는 국가행정기관, 시·군단위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로체험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해나가게 된다.

이와 같이 행정기관의 진로체험과 더불어 학생 개인의 진로체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교실에서 진로체험의 사전·후 활동에 대한 학습도 활성화돼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당일 진로체험과 함께 더 중요한 것은 교실에서 체험하기 전에 체험처 기능 등에 대한 사전 학습과 체험 후 학생 개인의 진로에 대한 관리"라고 지적했다.

행정기관을 진로체험 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미래세대와 함께해 행정기관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나아가 '미래 정책수요가 무엇인지' 과제를 제시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우리 경기도는 아이들의 진로탐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학교에서도 꿈길 시스템(www.ggoomgil.go.kr)을 통해 많은 신청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