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의 요절복통 '뒷담화'
과천시설관리공단은 2일 오후 8시, 3일엔 오후 4시. 이틀간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우리의 여자들'이란 연극을 선보인다.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극과 극 개성을 가진 35년지기 죽마고우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린 프랑스 작가 에릭 아수의 코미디를 각색한 작품이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정의를 선택해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작품에는 제목과 달리 여자는 단 한 번도 출연하지 않는다.
남자들이 말하는 여자 이야기, 상상을 초월하는 뒷담화가 펼쳐지며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속사정이 속속 파헤쳐진다.
모범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폴'에는 안내상과 서현철, 두 개의 헤어숍을 운영하는 사장이자 극 중 트러블 메이커 '시몽'역은 우현과 정석용, 친구와의 우정보다는 정의를 선택하는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역은 김광식, 이원종이 각각 2일과 3일 번갈아 출연하여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매력 터지는 아재들의 요절복통 소동극, 연극 '우리의 여자들'은 대학로의 블루칩 오세혁이 각색하고, 늘 새로운 시도를 꿈꾸는 이대웅이 연출을 맡아 공연된다. 02-504-7300, 1544-1555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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