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9010200.jpeg


"운동 시작 후 생애 첫 금메달이라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쁘네요."

인천 골프가 소년체전 정식 종목 채택 후 3년만에 소중한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골프 꿈나무 박감풍(인천 초은초)과 최준희(인천 송원초)는 29일 태안 현대더링스 CC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 남초부 단체전 경기에서 최종합계 308(1회전 153/2회전 155)타를 기록, 이병호·최진욱(경기도)조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이 소녀체전 골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프는 3년 전 정식종목이 됐다.

이들은 경기 첫날인 28일 1라운드 153타를 기록하며 이병호·최진욱 조를 4타차로 앞섰다.

특히 최준희는 280m의 장타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29일 2라운드 경기에서는 155타를 기록, 경기도에 3타차로 뒤졌지만 최종합계에서 1타차로 앞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은 박감풍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필드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많은 대회에서 경력을 쌓았고, 거기서 얻은 자신감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최준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에 5시간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단점인 숏게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특별훈련을 받으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대회를 준비했다.

이들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PGA챔치언십, 디오픈 챔피언십 등 미국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골퍼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산=이종만 기자 mal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