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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에서 60대 한국인 1명의 연락이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 지역에서 우리 국민 1명이 오늘(29일) 아침부터 연락이 두절됐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은 지난 2011년 한국에 정착해 모 인터넷 매체에서 근무하는 탈북민 A(60·남)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 있는 탈북민 A 씨의 가족은 "A 씨와 어제까지 연락됐었는데 오늘 오전 7시 이후 전혀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해외 출장을 여러 번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A 씨와 동행했던 중국의 조선족 택시기사는 "그가 오늘 아침 7시 30분께 북한과 인접한 중국 옌지 룽징(龍井)시 인근 접경지역에 내린 후 10분만 기다려달라고 했으나 2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불길한 예감이 들어 찾아 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며 북한에 의한 납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택시기사는 "A씨가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가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직 옌지 지역 중국 공안책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까지 확인해본 결과, 현지 공안 파출소에 A씨와 비슷한 한국인이 단속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확인을 해 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고, 정보당국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