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고양문화원 및 정발산 도당굿 보존위원회가 27일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 평심루 앞에서 '2017 정발산 도당굿'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격년으로 치러지는 정발산(일명 말머리) 도당굿은 일산신도시가 조성되기 수 백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일산지역의 유일한 굿 문화유산으로 정발산 자락에 펼쳐진 여섯 마을의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고양지역의 독특하고 유서 깊은 마을공동행사다.

정동일 고양시문화재전문위원은 "정발산 도당굿은 고양시 향토문화재 41호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며 경기굿을 비롯해 서울, 황해도 굿의 요소가 남아있는 독특한 향토굿"이라며 "오랫동안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향토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