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영 싱어송라이터, 모교서 재능기부…'소아암 환자 후원' 무료공연도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음악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남궁진영(24·여)씨는 특유의 음색과 독특한 가사표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가창력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다. 아직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대형음원사이트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세간의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이런 그녀가 고향 여주를 찾았다. 이유는 음악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어린 친구들을 돕기 위해서다. 현재 그녀는 서울과 여주를 오가며 모교인 여주시 여강고등학교에서 고향 후배들에게 음악을 알려주고 있다.

"어릴 적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고향에서 음악 하는 어린 친구들이 꿈을 가지고 즐기면서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그녀는 "내 음악 재능을 통해 고향 후배들이 즐겁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지역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거나, 찾는다면 언제든지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이외에도 그녀는 소아암 환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무료 공연을 개최한 적도 있어 주위 음악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남다른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가 '음악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초등학교 때이다.

그녀는 우연히 민요와 사물놀이 등을 접하며, 음악에 매력을 느껴 그 길로 음악에 매진했다. 이후 여주시 여강중·고교를 거쳐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음악인의 길을 걸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단지 음악이 좋아서 시작했지만 내 음악을 통해 대중이 에너지를 얻는 모습을 보고 더욱더 빠지게 됐다"며 "앞으로 음악인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음악 만들어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끝으로 "디지털 싱글을 6월 발매할 계획"이라며 "음악이 나오면 많이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대형음원사이트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남궁진영씨의 곡 '월화수목금토일'은 하루하루 무거운 눈꺼풀을 이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주일 삶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노래다.

/여주=김진태 기자 kimj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