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사이 인천 연평도 앞바다에서 잡히는 꽃게가 지난해 대비 26% 이상 늘었다. 여기에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시기인 6월 조업 양까지 더해질 경우 올해 꽃게 풍년이 기대된다.

인천 옹진군은 올 4월1일부터 5월21일까지 연평도에서 잡힌 꽃게 양이 6만5013t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4월1일부터 5월 말까지 5만1600t이 잡힌 것과 비교했을 때 26% 늘어난 수치다. 이달 남은 10일치 위판 될 꽃게 양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처럼 꽃게가 많이 잡힌 것은 중국 어선이 감소한데다 서식 환경이 좋아진 것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올 4월5일 서해5도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 등을 단속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창단했다. 창단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침몰하는 중국 어선은 작년 252척(1일 평균)에서 올해 68척으로 줄었다.

반가운 소식은 또 있다. 4~6월 가운데 꽃게 조업양이 가장 많은 6월이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6월 동안 총 15만7800t이 잡혔고, 이 가운데 6월에 잡힌 비율은 67.3%에 달한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