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지역 고용문제 해결책 되도록 홍보 필요" … 경기도 1위
인천의 내일채움공제 가입 실적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촉진 및 인력양성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014년부터 관리·운영하는 사업이다.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1대 2 비율로 월 공제납입금을 5년 동안 납부하면, 근로자가 본인부담금과 기업부담금, 그동안의 이자를 지급받게 되는 장기근속 유도 제도다.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수는 2만1140명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지역별로 가입자는 경기도 4588명(21.7%), 서울 2748명(13.0%), 경남 1877명(8.9%)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1678명(7.9%)으로 전국 16개 시·도(세종제외)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가입 업체수도 전국 8356개 중 경기 1739개(20.8%), 서울 890개(10.7%), 경남 884개(10.6%)고, 인천은 796개(9.5%)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의 중소기업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가 각각 전국의 4.9%(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가입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인천의 중소기업 종사자 및 사업체 수 대비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비율은 0.46%, 0.24%로(전국 평균 각 0.24%, 0.15%)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에 대해 인력난과 구직난을 동시에 겪는 인천의 고용 문제가 본 제도에 대한 높은 수요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인천은 매년 실업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내일채움공제 가입실적이 숫자에만 그치지 않고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홍보·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