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제미용박람회서 970만달러 상담 성과
중국 경제의 심장인 상해가 인천기업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28일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화장품·미용용품 기업 8개사가 이달 23~25일까지 중국 상해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중국 상해 국제미용박람회(CHINA Beauty EXPO)'에 참가해 총 300여건의 수출 상담과 약 970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26개국 화장품과 미용용품(성형·미용의료기기, 헤어, 네일용품 등), 스파와 살롱제품, 화장품 용기 및 라벨 등 관련 2569개사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서울화장품, ㈜피엘코스메틱, ㈜한빛코리아 등 8곳이 헤어 샴푸, 스킨케어, 아토피 개선 크림, 네일 접착제와 미용 고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나노에어 앰플을 기계에 꽂고 얼굴에 분사하는 방식의 디오셀나노에어 제품을 생산하는 ㈜디오사코스메틱은 최첨단기술의 미용기기 제품으로 많은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관심과 문의를 받아 현장에서 61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 성과를 거뒀다.

㈜서울화장품은 6만달러어치 현장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1년 내 계약 성사액이 각각 177만달러와 76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상해 미용박람회를 처음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사실 현재의 한중 관계로 인해 사전에 많은 우려를 했지만 직접 참가해 보니 외교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생각보다 많은 상담을 했다"며 "가능성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향후 중국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97년 시작해 올해로 22회째 열린 상해 미용박람회는 공급자와 제조업자, 도매업자 등이 참가해 실용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쌓고 새로운 상품 개발의 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세계적인 미용 관련 박람회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