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이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인천 체육의 꿈나무를 격려하고자 소녀체전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27일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청남도 아산에 인천시체육회 강인덕 상임부회장과 박등배, 백승종, 이희수 이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 체육의 꿈나무 초등·중학생들로 구성된 인천선수단 및 대회 지원을 위해 출장을 나온 체육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충청남도 일대 경기장을 돌며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지도자, 직원들을 만나 응원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런 상황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이전까지 체육회가 주관하는 '전국체육대회'가 아니라 교육청이 주관하는 '소년체육대회'에 체육회 임원들은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체육회 이사들이 소년체전 현장을 대거 방문한 것이다.

이들의 격려 방문이 더욱 놀라운 것은 이사들이 체육회 예산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순수하게 스스로 거둔 이사회비를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했다는 점이다.

과거 전국체전 기간 중 임원들의 선수단 및 직원 격려 관행이 있기는 했지만, 이 때 비용은 모두 체육회 예산에서 나간 것이다.

결국 본질적으로 '남의 돈 가지고 내는 생색'에 불과했지만 아시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이런 관행을 과감하게 지양하고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강인덕 상임부회장은 "소년체전은 인천 체육의 새싹들이 뛰는 중요한 자리다. 인천시체육회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하고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산=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