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보건소는 봄철 수두환자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학부모, 교사들을 상대로 적기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시 보건소는 최근 수두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비롯 생후 12~15개월생의 경우 1회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는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여부를 모를 경우 자녀의 접종기록과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수두는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감염자의 침방울(비말) 등 호흡기 분비물로 인한 공기 전파와 수포성 병변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므로 기침예절과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의사가 판정하면 어린이집, 학교에 등원, 등교하도록 권고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 가량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하므로 수두 집단 발생 학교는 학생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단체 행사 등 모임을 자제해야 하며, 의료기관에선 수두 환자 진료 시 환자, 보호자에게 등원 및 등교를 중지해 전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수두가 올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다 주로 6세 이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에게서 발생률이 높아 봄철 유행 시기(4~6월)동안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보육시설 및 학교에선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수두 집단환자(3주이내 학급에서 해당 학급의 5% 이상 수두 환자가 발생한 경우)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바로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오산=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