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드림스타트, 유해환경 노출 저소득층에 이사비·가구 등 지원
▲ 가족 6명이 거주하던 노후주택(왼쪽). 새 집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 드림스타트가 난방도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과 가족을 위해 새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시 드림스타트는 24일 대상 아동 가정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사 당일 이삿짐을 옮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사실을 알았다.

3살 배기를 포함한 4명의 아이들과 부모 등 6명이 병해충 등 유해환경 노출은 물론 오래되고 비좁은 집에 살고 있었다.

드림스타트는 해당 가정을 긴급사례로 판단하고 관공서, 관계기관, 개인후원자 등과의 발빠른 협업과 지원으로 무사히 이사하도록 도왔다.

드림스타트는 2015년 12월부터 이 가정을 지켜봤다. 그러던 중 최근 노후주택으로 인한 병해충들과 거실 연탄난로 등 주변 곳곳에 위험요소가 산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를 권유했다.

하지만 대상 아동의 부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당장 이사는 어려웠다. 겨우겨우 1년여 만에 월세 보증금을 마련해 이사할 집을 계약했으나, 월세와 부동산 중개수수료, 이사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이사 당일까지 발을 동동 굴렀다.

드림스타트와 신장1동·신장2동 주민센터, 원평동 사회보장 협의체에서 이사비용을 댔다. 또 아동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사정리 및 일부 가전제품, 살균소독을 해줬다.

또한, 굿네이버스 좋은 마음센터 경기지부는 긴급사례지원을 통해 식자재를 지원했고, 평택시 푸드뱅크와 에바다마을, 영구이사 평택지점, 개인후원자 등도 침구류, 세탁기, 책장 등을 후원했다.

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들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마음껏 공부하고, 먹을 수 있고, 뛰어놀 수 있는 가정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