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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종말이 온 이후, 아버지와 아들의 여행을 다룬 '로드(The Road)'를 읽고 삶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에 충실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학우들에게 꼭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25일 가천대 비전타워 광장에서 열린 '가천인 MIC(Motivation In Campus) 버스킹'에 버스커로 참여한 최상현(26·관광경영학과4)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연히 선물받은 한 권의 책을 통해 세계 71개국을 여행하면서 시련을 극복한 사연과 소감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를 지켜 본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고 버스킹이 끝난 뒤에는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시행됐으며 비교과통합관리 프로그램인 윈드(WIND) 시스템으로 참가신청서와 스크립트를 신청 받아 최종 선발된 4명이 10여분씩 버스킹을 했다.

버스커로 선발된 학생들은 이날 '우리가 만들어가는 캠퍼스 문화', '현실에 안주하는 삶에 대해서', '나만의 네비게이션 도전&경험'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말했다.

버스킹을 제안한 이명우(23·산업경영공학과3)씨는 "학생들이 모여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다보면 저마다 갖고 있는 고민도 덜고 서로 응원하며 미래의 꿈을 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획했다"며 "버스킹이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다음달 8일에도 '가천인 MIC 버스킹'을 열 계획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