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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한국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2017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8명으로 전 세계 17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VOA는 전했다.

이런 사망률은 전 세계 평균의 2.6배이며 한국보다는 10배 이상 높다.

한국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북한은 물론이고 인접국인 중국(161명), 일본(24명)보다도 낮다.

WHO는 전 세계 30억 명이 여전히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석탄이나 나무, 목탄 등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호흡기 질환, 폐암 등에 많이 걸린다.

앞서 유엔환경계획(UNEP)도 지난 2012년 발표한 '북한의 환경과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은 화력발전소와 공장, 가정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 황 성분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평양이 서울보다 공기가 나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의 결핵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561명으로 조사 대상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스와질란드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