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점검 약속 이행 … 고용률·취업자수 등 18개 지표 표시
▲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이 2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한 일자리 상황판 설명회에서 실무자들을 위해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에 마련한 집무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면서 취재진에게 잠시 짬을 내 새로 마련된 집무실을 소개했다. 이 집무실은 본관 집무실과는 별도로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뜻에서 비서동인 여민관 3층에 마련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에 비해 좁지만 일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 임명장을 수여한다든지 하는 공식행사상 필요할 때만 본관집무실을 사용하고 나머지 업무는 여기서 보겠다"고 말했다.

여민관 집무실의 크기는 87.27㎡(26.4평)이다.

집무실에는 책상과 의자, 일자리 상황판 외에도 대형 원탁과 함께 의자 10개 가량이 배치됐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상황판을 설치해 매일 점검하겠다고 약속한대로 이날 집무실에는 일자리 상황판이 설치됐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양은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질은 높인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일자리의 양과 질을 대표하는 일자리지표 14개, 노동시장과 밀접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상황을 나타내는 ▲고용률 ▲취업자수 ▲실업률 ▲청년실업률 등의 지표가 표시되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지표로는 ▲취업유발계수 ▲취업자증감 ▲창업(신설법인 수) ▲고용보험 신규취득 등의 수치가 표시된다.

일자리 질을 알 수 있는 지표로는 ▲임금 격차 ▲임금상승률 ▲저임금근로자 ▲비정규직 ▲사회보험 가입률 ▲근로시간 등이 나타나며,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설비투자 증가율 ▲소매판매 증가율 등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경제지표도 한눈에 알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상황판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정책이 더욱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