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수 수원시 안전정책팀장
"'위험한 마을'로 낙인찍힌 지동 마을이 '밝고 안전한 마을'로 소문날 때 까지 수원시와 주민들이 함께 나설 것입니다."

수원시에서 수년 동안 안전과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한 한장수(53) 안전정책팀장은 24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동을 화재·교통·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자연재해 등 7개 분야에서 안전한 마을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동이 '범죄의 온상'으로 불리는 안타까운 과정을 직접 겪은 당사자다. 한 팀장은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2012년부터 안전정책 팀장직으로 근무하면서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마주해 왔다.

한 팀장은 "과거에 발생한 강력범죄로 인해 마을 이미지가 왜곡되고 주민들은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했다"며 "이제는 이 지역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신념으로, 모든 관계부서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사업 시행의 이유와 목표는 첫째도 '주민', 둘째도 '주민'이다. 주민들이 안전을 체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정, 학교, 일터에서 상황별 3대 핵심수단(신고단속·확인점건·교육홍보)을 중심으로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를 조기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민이 행복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시가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주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사업, 그리고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선 주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